기계식 키보드를 살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축(스위치)’ 선택입니다. 스위치 내부의 스프링, 걸쇠 구조, 줄기(Stem)의 형태에 따라 손끝에 전해지는 느낌(키감)과 귀로 들리는 소리(소음)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심장인 스위치의 작동 원리를 바탕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3대장(청축, 적축, 갈축)의 특징과 소음을 입문자 눈높이에 맞춰 직관적으로 비교해 드립니다.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의 내부 기본 구조. 출처: GlacierPCGaming.com
1. 기계식 키보드 3대 축 핵심 비교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는 크게 구동 방식에 따라 클리키(Clicky), 리니어(Linear), 택타일(Tactile) 세 가지 성격으로 나뉩니다.
🔵 청축 (Clicky) – “찰칵찰칵” 경쾌함의 끝판왕
- 작동 방식: 스위치를 누를 때 내부의 걸쇠가 한 번 튕기면서 플라스틱이 부딪히는 ‘찰칵’ 소리가 납니다.
- 키감: 손가락에 “지금 키가 입력되었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전달됩니다. 구분감이 가장 강하고 경쾌합니다.
- 추천 대상: 오타 없는 확실한 입력을 원하는 분, PC방 감성을 좋아하는 게이머.
- 단점: 소음이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조용한 사무실이나 밤늦은 방 안에서 사용하면 주변 사람의 분노를 살 수 있습니다.
🔴 적축 (Linear) – “스윽스윽” 부드럽고 빠른 입력
- 작동 방식: 내부에 걸리는 느낌을 주는 구조물이 전혀 없습니다. 직선(Linear)으로 부드럽게 끝까지 내려갑니다.
- 키감: 걸리는 느낌이 없어서 쑥쑥 들어갑니다. 스프링의 반발력만 느껴지며, 장시간 타이핑해도 손가락 피로도가 적습니다.
- 추천 대상: 빠른 연타가 필요한 게임(FPS, 리듬게임) 유저, 타이핑 양이 많은 직장인 및 개발자.
- 단점: 구분감이 없다 보니 기계식 특유의 ‘손맛’이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고, 살짝만 눌러도 입력되어 초반에는 오타가 잘 날 수 있습니다.
🟤 갈축 (Tactile) – “사각사각” 청축과 적축의 완벽한 타협점
- 작동 방식: 청축처럼 내부 줄기(Stem)에 미세한 돌기가 있어 누를 때 약간의 걸리는 느낌(구분감)을 줍니다. 하지만 청축처럼 찰칵거리는 소리 부품은 없습니다.
- 키감: 청축의 쫀득한 맛과 적축의 조용함을 섞어놓은 ‘사각사각’ 혹은 ‘도각도각’하는 손맛을 줍니다.
- 추천 대상: 기계식의 손맛은 느끼고 싶지만 청축의 소음은 부담스러운 분, 입문자용 올라운더 키보드를 찾는 분.
2. 한눈에 보는 소음 및 특징 비교표
아래 표는 각 스위치의 성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것입니다. (키압의 단위인 g은 숫자가 높을수록 누를 때 손가락 힘이 더 많이 들어감을 뜻합니다.)
| 축 종류 | 구동 방식 | 소음 수준 | 체감 키압 | 주요 소리 특징 | 추천 환경 |
|---|---|---|---|---|---|
| 청축 (Blue) | Clicky | 매우 큼 (★★★★★) | 보통~무거움 (50g) | 찰칵찰칵, 째깍째깍 | 개인 룸, PC방 |
| 갈축 (Brown) | Tactile | 보통 (★★★☆☆) | 보통 (45g) | 사각사각, 도각도각 | 개인 서재, 일반 사무실 |
| 적축 (Red) | Linear | 작음 (★★☆☆☆) | 가벼움 (45g) | 스윽스윽, 서걱서걱 | 사무실, 야간 작업 |